롯데월드몰, 주차예약제 해제 후 방문객 증가
2015-07-05 12:03:44 2015-07-05 12:03:50
주차예약제가 해제된 롯데월드몰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5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 1~4일 롯데월드몰의 일평균 주차대수는 1,045대로, 지난 5~6월 평균 450대 대비 132% 증가했고, 주차예약 해제 전날(6월30일 476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또 해당 기간 롯데월드몰을 찾은 방문객수는 총 38만명으로 지난 주(6월24~27일, 34만명) 대비 12% 정도 증가했다.
 
특히 주차장 이용에 영향을 받는 마트와 하이마트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7%, 18% 가량 신장했으며, 해당 기간 영화관의 평균 좌석 점유율도 22.5%로 증가했다.
 
방문객의 증가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주차예약제 해제와 주차요금 인하 등 주차제도에 대한 서울시의 완화 조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월드몰의 주차요금은 기존 10분당 1000원에서 1일부터 오전 10시~오후 8시 800원으로 인근 주차장 수준으로 인하됐다. 아울러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는 10분당 200원으로 내렸으며, 3시간을 초과해 주차 시 기존 요금의 50%가 부과(10분당 1500원)됐던 할증제도 없어졌다.
 
이로 인해 오후 8시 이후 영화 관람이나 마트 쇼핑 등을 위해 입차 하는 차량이 크게 늘면서, 주차대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노경 롯데물산 지원부문장은 "서울시의 주차제도 완화와 함께 '1600 판다'전시도 진행돼 롯데월드몰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면서도 "롯데월드몰에 하루 1만 여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아직 이용량이 저조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물산은 30일까지 롯데월드몰 잔디정원과 석촌호수 일대에서 '1600 판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3~4일 메인 전시에는 이틀 동안 3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롯데월드몰 방문객 증가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윤석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지난 해 10월 진행된 '러버덕' 전시 기간에도 50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석촌호수를 찾았다"며 "이번 1600 판다 메인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롯데월드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차예약제가 해제된 롯데월드몰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롯데월드몰 잔디정원과 석촌호수 일대에서 진행되는 '1600 판다' 행사에 고객들이 몰려있는 모습. (사진제공=롯데물산)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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