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신인 1차 지명 명단에 오른 박준영(17)이 자신의 장점에 대해 "공을 원하는 곳에 던지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6일 NC는 경기고 투수 박준영(17)을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택했다.
키 181㎝, 몸무게 75㎏의 당당한 체격 조건의 박준영은 투수와 유격수로 동시에 활동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2016년 신인 1차 지명 절차를 통해 NC가 지명한 박준영. (사진=NC다이노스)
박준영은 올해 참가한 5경기에서 투수를 맡아 14.1이닝을 책임지며 1승,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했다. 야수로서도 수비력과 함께 배트 컨트롤과 함께 작전 수행능력이 빼어난 선수로 평가된다.
박준영은 NC에 지명된 직후 구단을 통해 "1차 지명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명되었다는 소식에 너무 놀랐다. 고등학교 시절 성적이 좋지 않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NC 다이노스에서 잘 봐준 것 같다."고 지명 소감을 밝힌 후 "평소 느꼈던 NC 다이노스 팀 컬러는 내가 좋아하고 해보고싶은 야구였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NC가) 나를 지명해준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해서 좋은 선수,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내가) 롤 모델로 삼는 선수보다 더 잘 하고 싶고, 다른 어린 선수들이 나를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도록 야구장 안에서든 밖에서든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프로선수로서의 각오도 밝혔다.
앞으로 펼쳐질 프로 야구선수로의 향후 목표에 대해선 "후회없이 선수생활을 오랫동안 하고 싶다"면서 "실력도 따라와야겠지만 몸 상태 등 다른 부분도 프로 선수로서 생활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코치님, 선배님의 조언을 새겨들어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싶다"라고 겸손한 각오가 담긴 답변을 남겼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공 던지는 것이 최고 장점"이라며 "마운드에서든 수비에서든 내가 목표로 삼은 지점에 던지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투구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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