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세포탈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성철(75·
사진) 신원그룹 회장을 8일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이날 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검찰은 박 회장의 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해 왔으며,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횡령과 채무자회생및파산에관법률 위반 정황도 추가로 포착했다.
검찰 수사 결과 박 회장은 개인 파산 신청, 개인 회생 신청 등의 방법으로 재산이 전혀 없는 것처럼 법원을 속여 250억원 이상의 채무를 부당하게 면제받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신원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총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 5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월 신원그룹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 세무조사에서 박 회장의 종합소득세, 증여세 등 포탈 행위와 편법 소유 사실을 적발하고, 약 18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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