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096530)이 퀴아젠과의 ODM(생산자 개발 공급방식)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전날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PCR) 기반의 멀티플렉스 감염성 검사 제품을 퀴아젠의 'QIAsymphony RGQ MDX'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해 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이에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체외 진단 5위 업체인 베크만쿨터(Beckman Coulter)와의 제품 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4위 업체인 퀴아젠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씨젠의 기술이 분자 진단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퀴아젠의 제품은 지난해 미국 FDA 인증을 완료한 시스템"이라며 "현재 1250대의 장비가 전세계 병원과 검사센터에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퀴아젠과의 인체검사분야 글로벌 ODM을 체결했는데 향후 추가적인 다수의 글로벌 분자진단업체와의 제휴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부터 외형과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증권가는 오는 2017년부터 씨젠의 제품 공급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퀴아젠과의 개발 과정을 거쳐 오는 2017년 제품 공급이 시작되면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4만4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한다"며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로 향후 실적의 가시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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