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도시락 인기에 신메뉴 출시 봇물
1인가구 증가·우수한 접근성 앞세워…저녁식사 찾는 고객 많아
2015-07-13 13:38:07 2015-07-13 13:38:07
편의점 업계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다양한 도시락 신메뉴를 출시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상품 중 하나가 바로 도시락이다. 1인가구, 일하는 여성의 증가 등 인구통계적 변화가 편의점 도시락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저녁식사 시간 도시락 판매 비중이 27.6%로 점심시간 보다 2%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귀가 길에 도시락을 구매해 집에서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은 도시락 전문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신속성을 앞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또 전국 곳곳 수천 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는 접근성은 도시락 전문점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다.
 
황우연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현재의 일본 도시락 시장을 만든 1인가구, 워킹맘 증가 등의 인구구조 변화가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인구통계와 소비 트렌드를 미뤄 볼 때 도시락 시장은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13일 도시락 신메뉴 '혜리11찬도시락'을 출시했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은 13일 반찬 수를 대폭 늘려 11가지 반찬에 중량이 500g에 달하는 '혜리11찬도시락'을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이 상품에는 맥적구이, 닭다리통살튀김, 버섯돈육볶음, 새우, 호박, 감자, 메추리알, 진미채, 오이지, 멸치볶음, 김치 등 다양한 반찬이 들어 있다. 11찬 도시락의 밥은 니아신 함량이 높아 비타민이 풍부한 기장밥을 사용했다. 가격은 4500원.
 
CU(씨유)도 13일 초복을 맞아 건강을 살리고 입맛을 돋우는 여름철 '영양 밥상 도시락' 2종을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캐슈넛 치킨 도시락'은 닭가슴살에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더한 오리엔탈소스로 맛을 냈다. 또 견과류 캐슈넛을 올려 맛과 영양을 높였다.
 
같이 출시된 '순창고추장돈불고기'는 여름철이 매콤한 음식을 많이 찾는 시기인 점을 고려해 순창고추장으로 양념한 돼지 불고기를 밥 위에 올렸다.
 
CU가 출시한 영양도시락 2종. (사진제공=BGF리테일)
 
모두 영양을 고려한 흑미밥과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반찬이 함께 구성됐다. 메뉴 외에도 오이지와 샐러드의 특성을 고려해, 반찬을 나눠 데울 수 있도록 분리 용기를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황지선 BGF리테일 MD는 "기존 가격 대비 푸짐한 양의 실속형 상품에만 편중되던 편의점 도시락에 변화가 필요했다"며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 입맛을 돋우면서도 영양까지 고려한 건강 도시락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가격은 각각 3900원이며, CU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해당 상품 구매시 '데미소다애플캔(250ML)' 또는'스프라이트캔(250ML)'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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