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LGD, 실적 기대되나 속도가 문제'
2009-05-26 11:28:00 2009-05-26 17:05:14
[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최근 들어 긍정적인 LCD(액정표시장치)업황 상황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역주행하고 있다. 이는 대만업체들의 가동률 상승과 중국시장 잠식 가능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하반기 달리는 LCD산업
 
최근 LCD패널 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한 수요와 낮은 재고 수준으로 타이트한 패널 수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지털방송전환, 중국을 포함한 각국의 경기부양책, 가격탄력성 등에 따라 패널가격 강세는 최소한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추세 지속 전망
 
업황 개선에 따른 기대감에 26일 대다수의 증시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2분기 흑자 전환한 후 3분기까지 실적 개선추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LCD가격 상승 폭이 크며, 신규가동중인 8G와 6G 칩(Fab)의 가동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까지 수익성을 희생하면서 영업기반을 강화했던 만큼 큰 폭의 출하증가가 가능하고,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도 전망되기 때문에 2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매도 국면. 저평가 VS 모멘텀 부족
 
삼성SDI가 지난 3월 저점 55000원에서 59일 현재 9만원대까지 급등하며 저점을 높여가고 있는 것과 달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달 2434100원을 찍은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고점이 낮아지며 3만원도 또 다시 무너진 상태.
 
그러나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주가는 과매도 상황으로 오히려 현 시점이 매수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4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현재의 주가 수준은 청산가치인 주당순자산배율(PBR) 1배 수준으로 시장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LCD TV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타이트한 패널 수급 예상으로 매수의견을 유지하지만, 고객사 특허소송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단기적으로 주가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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