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27일 증권업계는 코스닥시장에 대해 어수선한 국내 분위기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당분간 하락추세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524.33포인트(-2.28%)로 마감하며 지난 21일부터 연거푸 5일동안 34포인트(7.5%)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도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93억원과 109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문제나 환율 등 대외변수,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개인이나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다음 달까지 이런 현상은 지속될 수 있으며, 500선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개인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지수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북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사태가 직접적으로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과열된 양상이 있어 추격매수가 위축된 상황이었는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전했다.
이상윤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시장에 대한 매매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꾸준한 실적 우량주나 기관편입주를 위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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