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식용색소로 만든 중국산 계란, 웅담 등 가짜 먹거리와 원산지가 허위로 표시된 농축산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위조상품 비교전시회가 열렸다.
관세청은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유입되는 각종 위조상품에 대한 '비교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적발이 크게 늘어났는데 전년동기보다 243억원이 증가해 4월까지 344억9700만원규모의 위조상품이 세관에 적발됐다.
식품과 담배, 주류 등 먹거리 관련 상품에 대한 위조도 크게 늘어났고 수출주력상품인 핸드폰과 자동차부품에 대한 불법 복제도 심각해 국가브랜드 가치를 저해하는 위협요인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시계류, 의류, 핸드백 등 가죽제품의 위조가 가장 많았다.
전체 위조건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올들어 지난 4월 현재 적발된 위조상품은 188건, 1896억원으로 지난 해보다는20%가량 줄었다.
지난 2006년 1000여건, 2조6662억원으로 급증했던 위조상품은 정부의 지적재산권보호 종합대책 등의 영향으로 2007년 926건, 6784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는 746건 9344억원으로 줄었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최근에 불법 의약품, 먹거리가 사회안전과 국가브랜드를 저해하고 있고 수출의 6%, 32조원 가량의 손실을 주고 있다"며 "특별단속활동을 연중실시하고 위조상품에 대한 식별방법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최근 관심이 높이지고 있는 중국산 가짜 식품류를 비롯해 담배, 시계류, 의약품, 골프용품 총 2만여개 품목의 위조상품과 진품 등이 전시되고 위조상품 사용에 대한 폐해와 식별방법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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