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CEO 3명 중 1명 "북한 나선산업단지 조성 필요하다"
2015-07-22 14:27:56 2015-07-22 14:27:56
중소기업 CEO 3명 중 1명은 북한 나진선봉산업단지 조성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지난 9~15일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경제와 북한지역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2.3%가 대북진출을 위한 나선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CEO 300명 대상 나선산업단지 진출의사 응답현황. 자료/중기중앙회
 
이중 58.7%는 나선산업단지 조성시 진출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진출 이유로는 '저렴하고 질 좋은 노동력 확보'(47.4%), '러시아와 중국 등 해외진출 용이'(26.3%) 등이 꼽혔다.
 
나선산업단지 진출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의 정치, 경제 분리를 이끌어내 불안감을 감소시킬 외교적 지원'(60.7%),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지원'(42.3%), '정착자금, 인력 등 지원'(38.7%), '물류단지 조성,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지원'(29.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천안함 폭침 후 발효된 '5.24 조치'에 대해 알고 있는 중소기업 CEO(58.0%) 중 대다수(92.6%)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조치 해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북한 산업단지 조성은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사업추진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남북경협 활성화 등 중소기업의 북한진출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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