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제주서 영세식당 재기 발판 마련
'맛있는 제주만들기' 10호점 돌파
2015-08-05 18:03:58 2015-08-05 18:03:58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호텔신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10번째 결실을 맺었다.
 
호텔신라는 지난 6월초 10호점으로 선정된 '천보식당'에 대해 ▲메뉴 개발 ▲조리법 전수 ▲서비스 교육 ▲주방 설비 개선 등의 기부를 제공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천보식당'은 영업주 강순옥(여·65)씨가 운영해온 59㎡(약 18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으로, 2012년부터 오리 요리와 국수 음식을 주 메뉴로 식당을 운영해 왔지만 하루 평균 고객 10명에 매출은 15만원 정도로 영업이 저조했다.
 
호텔신라는 주변상권 조사와 식당운영자와의 면담을 통해 10호점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조리법을 전수하고, 주방공간 확대와 노후화된 시설물 전면 교체 등 식당 환경을 개선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TF는 주변상권과 관광객 선호도를 조사해 국수류 등 기존 음식은 없애고, 오리 요리로 특화시켜 '오리진흙구이'와 '정식'을 메인메뉴로 결정했다.
 
'천보정식'은 ▲오징어 카레 순대 ▲돔베고기 ▲샐러드·두부를 결합한 삼합정식으로 개발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제주도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것에 착안해 제주산 오징어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날 '맛있는 제주만들기' 10호점 재개장 행사에는 1∼9호점 영업주들과 현을생 서귀포시장, 오종수 제주도청 보건위생과장, 김양수 JIBS 사장, 송성호 호텔신라 인사지원실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재출발하는 '천보식당' 운영자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천보식당' 운영자 강순옥 씨는 "도청, 시청 등 도내 여러 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호텔신라 전문가들에게 배운대로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서귀포의 대표 오리 음식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통해 재기에 성공한 1∼9호점 영업주들이 모두 모여 10호점 재개장을 축하하고,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사회공헌활동의 선순환 모델이 탄생된 것이다.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만큼 별도의 봉사모임을 만들고 올해 하반기 호텔신라에서 진행하는 나눔봉사 대축제에 동참하는 것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업주들은 본인들이 배운 요리기법을 활용해 보육원, 양로원, 청소년수련관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음식을 제공해 드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되고 있으며,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모습은 지역방송사 JIBS의 예능프로그램 '잘잘특공대'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
 
호텔신라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10호점 천보식당의 재개장에 음식점 주인 강순옥(앞줄 왼쪽 여섯번째) 사장과 '맛있는 제주만들기' 1~9호점 영업주, 제주도청, 서귀포시청, 제주도의회, JIBS, 호텔신라 관계자 등이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호텔신라)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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