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환 포스코ICT 회장(왼쪽)과 위용 허베이그룹 회장이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시에 있는 허베이강철그룹 본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ICT)
포스코 ICT는 허베이그룹과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그룹 산하 탕산강철의 조업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을 추진해 무인크레인시스템을 포함한 물류관리와 생산관리, 환경관리 등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허베이강철그룹은 지난해 기준으로 조강 생산량 4580만톤으로 세계 3위의 철강그룹이다. 금융 유통 등 16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공장 내 모든 상황들이 일목요연하게 보여지고, 이를 분석해 스스로 제어되는 공장을 말한다.
허베이그룹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글로벌 철강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ICT의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룹 소속인 스자좡강철의 경우 도시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철소의 외곽 이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새로운 생산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중국 허베이그룹의 탕산강철에 무인 크레인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앞으로 무인 크레인은 허베이그룹 전체로 확대될 예정인데 포스코ICT가 관련기술을 제공하고, 기술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형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생산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생산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최근 시작했다.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은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3위 규모인 중국 허베이 강철그룹과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해외시장으로 수출하는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