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투자열풍의 중심이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지금은 코스피의 상대적 매력이 높은 구간이며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반등이 시작된 지난 3월 초 부터 이달 12일 까지 코스피는 34.39%, 코스닥은 44.34% 급등해 코스닥의 추가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이다. 최근 들어 코스닥의 흐름 역시 코스피 대비 약세다.
향후에도 프로그램 매물 출회, 외국인 수급동향, 실적 모멘텀을 근거로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황빈아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지난해 6월 수준으로 낮아져 현재 6조원 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선 코스피 대형주 쪽으로의 접근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 수급동향도 코스피 강세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외국인은 3월 이래 유가증권시장에 대한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코스닥 순매도 폭을 확대 시키고 있는데 이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주체였던 IT버블 당시와는 대조적이다.
실적면에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코스피가 우세할 전망이다.
코스피 영업이익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2분기 마이너스에서 3분기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4분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른 더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코스피의 영업이익 증가율 역시 코스닥 대비 양호”하며 “순이익증가율 면에서도 3분기부터 코스피 업종들의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업종, 테마주는 경제의 추세변동과 일치하므로 신성장동력과 정부정책 관련주에 대해서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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