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로 전환
10만명 현장조사 폐지..행정자료 대체
예산 1천억 절감 기대..경기순환시계 서비스도 도입
2009-06-18 14:49:2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통계청이 오는 2015년부터 인구주택총조사를 등록센서스로 전환한다.

 

등록센서스는 현재의 현장조사 방식인 전수조사를 주민등록자료와 건축물대장 등 행정자료로 대체하는 것으로 덴마크, 핀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만 실시하고 있다.

 

이인실 통계청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5년 등록센서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구주택총조사를 등록센서스로 전환하면 응답자의 부담이 줄고 예산절감 효과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통계청은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 때마다 10만여명의 조사원과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어 등록센서스로 전환되면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된다.

 

이 청장은 "등록센서스가 전수조사보다 더 정확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전 인구의 10% 표본은 기존 방식대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또 오는 12월부터 경제지표별로 경기순환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시계처럼 보여주는 '경기순환시계(BCC :Business Cycle Clock)'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순환시계 서비스가 시작되면 주요 경제지표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청장은 "통계 신뢰도와 통계 품질을 높이기 위해 조사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을 강화해 현장조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모든 국가통가 정책은 공급자 위주에서 탈피해 수요자 중심의 국민 밀착형 통계청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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