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현민기자]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 규모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 재무부는 22일부터 시작되는 6월 네째주 국채 발행 규모가 104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1010억 달러의 한 주간 발행 규모에서 30억 달러가 더 늘어난 수치이다.
미 재무부는 오는 23일 400억 달러, 24일 370억 달러, 25일에는 270억 달러의 순차적인 국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렇게 미 국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재정적자가 주 원인으로 경기 침체로 세수는 감소하지만 은행의 구제자금 수혈과 자동차업계 구조조정 등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고 있어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지난 달까지 미 재정적자 규모는 9119억을 기록해 올해 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1조8500억 전후에 달할 것으로 美 의회예산국은 분석했다.
미 국채 발행이 봇물을 이룸에 따라 국채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15%포인트가 오른 3.84%를 기록했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모기지 금리의 상승 영향까지 더해지고 있어 주택시장의 조기 회복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 주요 언론들은 올해 재정적자 우려를 하반기 미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지목하고 있어 오바마 행정부의 고민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이현민 기자 roy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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