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말 부채비율이 전년말 대비 낮아지며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05개사 중 결산기 변경 등 85개사를 제외한 620개사의 올해 상반기말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123.08%로 지난해말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부채총계는 1213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26%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986조1448억원으로 3.15% 늘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수치다. 이는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업의 재무건전성·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상장사는 모두 348개사로, 전체의 56.1%를 차지했다. 전체의 16.9%인 105개사는 부채비율 200%를 초과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2.5%p), 가구(-3%p), 금속가공(-3.5%p), 식료품(-3.5%p), 의복(-2%p), 전기장비(-5.2%p), 전자부품(-4.8%p), 펄프·종이(-0.1%p) 등 제조업 10개 업종과 도매·소매업(-2.5%p), 부동산업(-30.1%p), 운수업(-28.7%p), 전기·가스(-13.3%p), 출판(-10.1%p) 등 비제조업 9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반면, 가죽·가방과 신발(2.2%p), 고무제품(2.7%p), 기타 기계·장비(5.7%p), 기타 운송장비(45.2%p), 담배(4.9%p), 섬유제품(2.7%p), 의약품(3.1%p), 자동차(1.4%p), 화학(0.6%p) 등 제조업 13개 업종과 건설업(4.6%p), 농업, 임업·어업(6%p) 등 비제조업 5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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