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감소세가 둔화돼 이번달에도 무역수지 흑자는 여전할 전망이다.
21일 관세청의 이번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동향 잠정치(신고기준) 발표에 따르면 수출은 19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1억1900만달러에 비해 13.3%가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176억600만달러로 전년동기(275억1500만달러)대비 36.0%나 줄어, 무역수지는 15억6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기간중 22.4%의 감소율을 보였던 수출은 각국의 경기부양 노력에 따른 소비재 수입이 늘어나며 전달에 비해 31억달러가 늘어났고 월말 수출이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하면 이번달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전달과 비슷한 50억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제조업 가동률이 높아지며 자본재 수입감소세가 둔화됐고 경기저점에 따른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수입도 늘었다.
지난달 같은 기간중 -42.2%의 감소세를 보였던 수입은 지난 20일까지 -36%로 감소세가 둔화되며 수입증가에 따른 국내 투자활성화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원자재·부품 등을 들여와 가공한 후 수출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같은 수입감소세 둔화에 따른 투자 증가추세는 국내 고용과 소득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기회복에 필수적이다.
지난 2월 28억7300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선 후 4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한 전체 무역수지는 지난 20일까지 157억6100만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정상진도율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실적으로 보이고 있다.
수출은 계획(46.85%)보다 5.13%포인트가 적은 41.72%를 기록했고 수입 역시 계획에 못 미친 39.28%에 그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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