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앤씨(187220)는 최근 한국방사선안전재단(사무총장 최만섭)으로부터 원전용 기기?부품에 대한 성능검증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증 획득으로 디티앤씨는 국내 원전 및 해외 한국형 원전용 기기, 부품에 대한 내진?방사선 노화?전자기 내성 시험 등의 원전 관련 성능검증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말 신청서를 접수한 디티앤씨는 문서?현장 심사, 담당자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쳐 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원전 기기?부품 성능검증기관이 대한전기협회에서 방사전안전재단으로 변경된 후 첫 성능검증 업체가 됐다. 감독기관이 바뀐 후 심사기준이 대폭 강화되어 당초 예상보다 2달 정도가 더 소요됐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디티앤씨는 올해 4월 완공한 기간산업인증센터를 통한 원전 분야 성능검증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계획한 전 분야 시험인증과 성능검증 업무 진행의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방위산업 분야의 수요증가에 대비해 대형 진동시험 설비를 추가로 가동하는 등 신규사업(자동차, 선급, 철도, 방위산업, 우주항공, 원자력)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디티앤씨는 올해 말까지 기간산업 전체 예상 매출액 60~70억원 가운데 원전 성능검증 비중이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신규 원전 건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이 부문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채규 대표는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원전 기기?부품 성능검증기관으로 인정돼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외 한국형 원전용 수출 품목에 대한 인증업무도 수행해 우리나라 원전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국내 인증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아낌 없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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