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日, 2분기 기업심리지수 크게 호전
바닥론 지지..단칸지수 2년 반 만에 반등 기대
2009-06-23 09:53:08 2009-06-23 12:41:31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 대기업들의 2분기 경기심리지수가 매우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일본 대기업들의 경기심리지수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과 내각부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1분기 -51.3을 기록했던 기업심리지수는 2분기 -22.4로 치솟았다.

 

비록 여전히 기업심리지수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지만 이 같은 반등세는 최악의 경제 상황은 끝났다는 기업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

 

또 1분기 일본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문가들과 일본 정부의 주장에도 힘이 실리는 결과다.

 

일본 내각부는 "2분기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면서 일부 분야에서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1분기 -66을 기록했던 제조업 분야의 경기심리지수가 2분기 -13.2로 급등했고 비제조업 분양의 경기심리지수는 1분기 -42.6에서 2분기 -27.8로 개선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일본은행(BOJ)가 내달 1일 발표하는 단칸 지수 역시 최근 대기업들의 심리 개선을 현상을 그대로 반영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주말 주요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가 2분기,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기업들의 경기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에 대한 신중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여전한 위기를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들의 감원과 임금 삭감 등 고용불안을 최대 경기 위협요소로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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