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대만 포모사그룹 회장 만나…에너지·ICT 협력 강화
2015-09-03 14:24:09 2015-09-03 15:51:3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홍콩, 대만 등 범 중화권에서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등 주력 사업분야의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3일 대만 최대 기업인 포모사그룹의 왕원위안 회장 등을 만나 에너지·화학, ICT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모사그룹은 정유, 석유화학, 화력발전, ICT 등의 사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1998년부터 포모사그룹에 정유공장 운영노하우를 제공하거나 에너지 저장장치(ESS) 관련 사업협력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이날 만남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정호 SK㈜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쑨즈창 SK차이나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포모사그룹에서는 왕 회장과 왕원차오 NYPI 대표이사, 린지안난 FPC 대표이사, 첸바오랑 FPCC 대표이사, 우지아자오 NANYA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SK와 포모사는 오랫동안 기술협력, 사업협력, 제품협력 등을 통해 양 기업은 물론 한국과 대만의 성장에도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간 협력이 국가의 경제발전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SK그룹이 3대 주주로 있는 CGH(China Gas Holdings) 류밍휘 총재를 만난 것을 비롯해 이달 1일 SK하이닉스 대만법인 현장경영에 나섰다. 2일에는 대만 FEG(Far Eastern Group) 더글러스 통 쉬 회장, 팍스콘 궈타이밍 회장, 양안기금협회 첸푸 고문 등 글로벌 리더들을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지난 26일 출장길에 올라 중국 SK하이닉스 우시공장과 SK종합화학 우한 NCC 공장 등 자체 사업장을 둘러보며 점검했다. 지난달 31일부터는 홍콩, 대만 등을 방문해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최태원 SK 회장(오른쪽)과 왕원위안 포모사 그룹 회장이 3일 대만 타이페이 포모사 그룹 본사에서 면담을 마치고 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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