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올여름 활동을 통해 최고 인기 걸그룹다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7월 소녀시대의 '1위 파티'가 시작됐다. 신곡 '파티'(PARTY)를 발표한 소녀시대는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등 각종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에서 주간 1위를 휩쓸었다. 또 대만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파이브 뮤직의 한일주간차트, 싱가포르 hmv 한일주간차트 등 해외 음반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해외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신곡 '라이언 하트'로 인기몰이를 한 걸그룹 소녀시대.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태국 코사무이에서 촬영한 '파티'의 뮤직비디오도 인기몰이를 했다. 소녀시대는 유튜브 케이팝 채널의 '케이팝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의 뮤직비디오 주간차트 및 중국 음악 사이트 인위에타이 V차트의 뮤직비디오 주간차트 한국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의 1위 트로피 역시 소녀시대의 차지였다.
잠시 숨을 고른 소녀시대는 지난달 발표한 정규 5집 앨범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소녀시대는 이 앨범으로 가온 차트 앨범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라이언 하트'(Lion Heart)는 모바일(벨소리, 컬러링 집계) 부문 1위에 올랐다. 소녀시대는 신나라레코드의 8월 월간 차트 정상도 차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소녀시대가 '라이언 하트'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펼쳤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음원 차트에서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라이언 하트'는 다시 상승세를 타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소녀시대의 '역주행'은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과 Mnet '쇼미더머니4'를 통해 발표된 음원들이 차트에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눈길을 끈다. '무한도전'과 '쇼미더머니4'의 음원 외에 현재 차트 10위권내에 올라있는 노래는 '라이언 하트'가 유일하다. '예능 천하'가 된 음원 차트에서 소녀시대가 가수들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다.
'라이언 하트'는 중독성 강한 복고풍 멜로디로 많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소녀시대가 각종 방송을 통해 선보인 매력적인 퍼포먼스 역시 '역주행'에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라이언 하트'의 안무는 세계적인 안무가 토니 테스타와 SM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의 공동 작품이다. 소녀시대는 꽃이 피어나는 듯한 동작, 시계 초침을 연상시키는 동작, 사자를 떠올리는 동작 등 재미있고 임팩트 있는 안무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위 파티'에 이어 '역주행'까지 펼친 소녀시대가 올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걸그룹 대전'의 마지막 승자가 됐다. '라이언 하트'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쓸고 있는 소녀시대는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간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