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에스원, 시큐아이 지분매각…단기 악재"
2015-09-08 08:57:15 2015-09-08 08:57:15
8일 증권가는 에스원(012750)에 대해 종속회사 시큐아이의 지분 매각이 실적의 단기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7일 에스원은 970억원 규모의 시큐아이의 주식 600만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대해 임동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각 결정에 따라 단기 실적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수익원 감소와 매각 차익 인식에 따라 실적의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88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매각에 따른 순이익 감소 효과는 연간 80억원"이라며 "이는 내년 주당순이익 추정치 대비 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판단 아래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공 연구원은 "상업용 보안 시장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지속되고 있고, 통신사업자와의 제휴는 가정용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에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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