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을 통해 친환경 건설 IT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정현 아이콘트롤스 대표는 9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향후 목표를 밝혔다.
아이콘트롤스는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로 지난 1999년 현대정보기술의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 지능형 빌딩솔루션)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설립됐다. 주력 사업은 빌딩솔루션, 스마트 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이다.
아이콘트롤스의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4%에 이른다. 지난 2012년 1062억6700만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지난해 1312억221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25억원과 65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반기 실적을 뛰어넘었다. 상반기 실적 기준 각 사업부별로는 빌딩솔루션 사업 중 하나인 M&E가 전체의 42.3%를 차지했으며 스마트 홈 30.4%의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 대표는 "건설IT 어디든지 아이콘트롤스의 기술이 녹여 있지 않은 곳이 없다"며 "자동제어를 기반한 빌딩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레퍼런스 구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상암동 MBC 신사옥, 전국경제인 연합회 회관. 강남 파이낸스 센터, 코엑스 등에 빌딩솔루션을 제공했다. 또 스마트홈과 SOC에서는 해운대 IPARK, 부산신항 항만운영시스템 등이다.
특히 이번 상장을 통해 이 회사 지분 44.09%를 보유하고 있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 신주 발행을 통한 상장에 따라 정몽규 회장의 지분이 3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향후 아이콘트롤스는 친환경 건설IT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건설IT에 홈, 시큐리티, 에너지, 헬스케어 등과 연계한 IoT 시장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인 그린IT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상장 후 공모자금을 통해 사업투자에 256억원, 연구개발에 38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그동안 건축물 관리에 필요한 효율적인 건물관리 통합 솔루션에 만족했다면 향후에는 미래 주거문화를 창조하는 스마트 홈 구현에 주력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친환경 건설IT 전문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이콘트롤스는 총 261만2270주를 공모한다.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청약을 받아 9월2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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