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매재고가 2013년 이후로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7월 도매재고가 전달보다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도매재고가 감소한것은 2013년 5월 이후 2년2개월만에 처음이다. 앞서 로이터 전문가들은 도매재고가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를 제외한 도매재고도 0.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서 원유 재고의 가치가 낮아지며 7월 도매재고가 감소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7월 원유재고는 4.8%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6월에는 3.1% 증가했었지만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도매재고는 미국 GDP 산정에 반영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기업들이 판매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상품을 확보하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도매재고가 부진하게 나온 것은 제조업과 경제 성장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1년간 미국 도매재고 추이(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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