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는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여왔다. 단연 그 중심에는 ‘테마주’가 자리잡고 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성장테마주는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했다.
이 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지 테마주의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1일 하반기 주식시장의 테마로 ‘실적회복’과 ‘미래성장 모멘텀’을 꼽았다.
상반기 테마주 상당수가 정부정책에 의지한 측면이 컸다면 하반기에는 실적 측면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는 철저한 ‘옥석가리기’ 흐름이 진행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하반기 유망 핵심 테마로 ▲세너지 시대(Separate Energy)의 수혜주 ▲신시장·신성장동력 보유주 ▲가치사실 핵심주 ▲하반기 히트상품 기대주 ▲정책수혜 대표주를 제시했다.
우선 세너지 시대의 수혜주로는 LG화학(051910)과 삼성전기(009150)를 꼽았다. 동시다발적인 글로벌 경기침체가 진행되면서 올 하반기 경제환경은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기업들의 이합집산을 독려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과거 인수·합병(M&A)이 곧 구조조정을 의미했던 일방통행에서 벗어나 전방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분할의 프레임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이어 신시장·신성장동력 보유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조언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투자회수기 국면에 진입한 기업이나 본격적인 수익성 턴어라운드 국면이 기대되는 기업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가장 모멘텀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IT업종과 성장 모멘텀이 예상되는 2차전지, LED업종 등과 연관된 핵심 기업, 이른바 가치사슬 핵심주에 대한 관심도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제일모직(001300)과 KH바텍(060720)을 제시했다.
한화(000880)의 경우 국내 규제완화 측면에서 금산분리 완화시 보험지주회사로의 전환 가능성과 대한생명 가치 재평가 등의 이유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절연필름을 생산하고 있는 SKC(011790)의 경우에는 글로벌 규제 강화에 따른 녹색 기술 개발 측면에서 유망 종목으로 제시됐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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