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성훈, 주차장 음주운전 적발로 구단 벌금 1000만원
2015-09-15 22:53:52 2015-09-15 22:53:52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타자인 정성훈(35)이 음주운전 주차로 벌금 1000만원의 구단 징계를 받게 됐다.
 
정성훈. 사진/뉴스1
 
LG는 15일 한 방송사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정성훈의 음주운전 주차에 대해 징계를 내린 사실과 함께 구단이 파악한 당시의 정황에 대해 밝혔다.
 
LG는 "지난 8월 중순 정성훈은 청담동 식당에서 잠실 자택까지 대리 운전으로 귀가했다. 자택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 정 선수는 부족한 주차 공간 때문에 대리 운전자가 퇴근을 못하는 것을 염려해 대리운전자를 보내고 직접 차를 움직여 주차를 시도했고, 이때 이를 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주차장이다. 주차장은 관련법규(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한 도로는 아니라 경찰은 정성훈에게 면허 취소 및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조치할 수 없었다.
 
정성훈도 당시 행정처분이 없던 경우였기에 경미한 건으로 생각해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훈이 이후 아무런 논란 없이 경기에 계속 출전했던 이유다. 
 
묻혀질 뻔했던 정성훈의 주차장 음주운전 사건은 방송사의 보도로 세간에 알려졌다. 결국 여론은 들끌었고 LG는 정성훈에게 벌금 1000만원 부과의 징계를 내리게 됐다.
 
한편 이번 건에 따라 정성훈은 향후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5일 LG의 경기가 없던운데 정성훈은 이번 시즌 '9홈런 9도루 45타점, 타율 2할8푼4리'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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