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해양생물을 모티브로 한 '의료용 단백질 수중접착제'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수중 접착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의료용 수중접착제는 젖은 모래알을 붙여 집을 짓는 갯지렁이에서 착안된 것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접착력이 우수한 기존 홍합 접착단백질을 수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사용이 간편해 수술시간이 짧고 빠른 회복이 가능해 수술로 인한 환자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른 차이를 줄일 수 있어 일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수 있다.
이상진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은 산업신소재 발굴에 있어 자원 보유량과 다양성이 풍부하고, 해양자원의 제품화 성공률이 육상의 2배 이상"이라며 "해양수산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해양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의료용 수중접착제는 홍합접착단백질과 히알루론산을 섞어서 코아세르베이트를 형성함으로써 수분이 많은 장기 내부에서도 와해되지 않는 고농도의 액상형태를 취하게 된다. 사진/해양수산부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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