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증권사에서 발생한 대출사기 피해규모가 5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동우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금융회사별 대출(빙자)사기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29일부터 올해 7월까지 증권사 27곳에서 발생한 금융사기 피해건수는 1835건, 피해금액은 53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피해금액이 가장 큰 증권사는 유안타증권으로 8억9400만원(278건)에 달했다. 이어 현대증권 8억2700만원(279건), NH투자증권 6억400만원(223건), 신한금융투자 5억7600만원(162건), 삼성증권 4억3100만원(141건), 미래에셋증권 3억4700만원(125건), KDB대우증권 2억9700만원(113건), 한화투자증권 2억6600만원(117건), 동부증권 1억7700만원(73건) 순이었다.
신 의원은 “대출사기로 인한 증권사 손실 규모가 매우 크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은폐하는 일도 있다”며 “금융당국이 각 증권사가 사기정보를 서로 공유하는지 여부를 증권사 감독 평가요소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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