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백산수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농심'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심은 17일 신춘호 회장, 박준 사장 등 임직원과 계열사 임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 박준 사장은 "농심 성장의 역사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발전사라 할 수 있으며 농심은 새로운 식문화를 선도하며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1970년대 초 회사 사활의 기로에서 회생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 '짜장면(70년)', '소고기라면(70년)', '새우깡(71년)' 등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신제품 개발이었다"며 "지나온 50년 속에 녹아든 부단한 자기혁신 본능을 새롭게해서 백두산 백산수를 중심으로 글로벌 농심, 100년 농심을 이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농심은 올해에도 3mm의 굵은 면인 우육탕면과 짜왕을 출시하는 등 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백두산 백산수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농심은 국내 1위 생수 브랜드를 키웠던 저력을 모아 백산수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농심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안전과 간편'에서 '건강과 행복'으로 기업의 핵심 목표를 재정립했다. 짜왕 등 혁신제품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신라면의 신화를 계속해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국내외에서 연 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지난해까지 240억개가 팔렸으며 이는 지구를 108바퀴 돌 수 있는 수치다.
(사진제공=농심)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