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역적자가 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일본 정부는 지난달 무역수지가 5697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5410억엔 적자보다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지난 1월 이후 최대 규모기도 하다.
수출과 수입 모두 전문가 예상을 하회했다.
이 기간 수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3.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4% 증가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증가폭이 부진한 것이다.
수입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3.1%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2.2%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들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수출 증가율이 감소하고 수입이 줄어들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10월 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1년간 일본 무역수지 추이(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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