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창립 38주년을 맞이하는 코스콤 본사 전경 사진/코스콤
'증권시장시스템 점검, 증권사 전산센터 이전과 주문 체결 점검 테스트, CHECK Expert 신버전 최종 점검, 미래에셋증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24시간 통합콜센터 운영'
오는 20일 창립 38주년을 맞이하는 코스콤의 이번 추석 연휴 근무일정이다. 17일 코스콤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직원 120여명이 출근해 각종 시스템 개발과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식시장이 운영되는 동안 개발과 점검이 불가능하다"며 "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이나 연휴 혹은 명절에나 관련작업을 실시해 자본시장 안정운용에 만전을 기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주식시장과 관련된 IT업무를 맡고 있는 자본시장본부 직원들은 대체공휴일인 29일 증권시장시스템의 네트워크와 기반기술 등 전체 인프라를 점검한다. 또 증권사 전산센터 이전 관련 주문 체결 테스트에 나선다. 또 다음달 중순 종합금융정보 단말 서비스 'CHECK Expert'의 신버전 출시를 앞두고 금융정보본부 직원들도 막바지 개발 작업에 한창이다. 여기 직원 50명은 오는 26일부터 추석연휴 기간 내내 출근, 최종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3월부터 미래에셋증권 업무계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는 미래에셋차세대TF 직원들은 추석연휴를 반납하고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가동한 금융투자업계 통합콜센터도 나흘 동안 직원 4명씩 조를 이뤄 24시간 동안 금융사기 방지와 대응을 위해 여의도 본사에 출근한다.
이밖에 코스콤은 올해 초부터 ▲코스닥200, 코스닥150 등 신규지수 14종 가동 ▲금 현물시장 장운영시간 변경 ▲위안화선물 도입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업무변경 적용 등 각종 이슈들에 대해 주말도 없이 대응해 왔다. 또 올해 초부터 핀테크 관련 공모전을 시작으로 컨퍼런스 개최 등을 개최하고 인큐베이팅센터 개소, 지원프로그램 가동 등 핀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자본시장 IT인프라를 맡고 있는 코스콤은 주식시장의 안정운용과 증권, 보험, 은행 등 고객사들의 업무 연속성을 위해 365일 쉼없이 운영된다"면서 "38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전 임직원은 빠듯한 개발 일정에도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한국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계획에 IT업무와 코스콤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주체, 개편방안 등이 빠져있어 코스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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