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단위조합 매년 적자 행진…누적액 1천억원 육박
2015-09-17 15:26:22 2015-09-17 15:26:22
수협 단위조합의 적자 규모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민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 받은 전국단위 조합 적자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누적 적자액이 무려 939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적자액은 2010년 52억원, 2011년 120억원, 2013년 215억원, 2013년 340억원, 2014년 209억원이었다. 2010년 이후 매해 적자액이 증가해 2013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해 처음 적자액이 감소했다.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조합도 적자조합 35개 중 2곳이나 됐다. 이중 부산 기장조합은 5년간 적자액이 90억원에 달했다. 또 2013년 단 한차례 적자를 기록한 경남 사량 조합은 1회임에도 불구하고 적자액이 약 100억원에 육박했다.
 
박 의원은 “단위조합의 누적 적자액 증가는 수협의 근간을 위협하는 것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협의 관리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부실조합 통폐합 등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는 수협의 노력이 진정성 있는 것이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전남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농어촌공사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5개 기관의 국정감사에서 박민수 의원이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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