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14개 중 11개 적자…수입보전방안 시급
2015-09-14 16:26:43 2015-09-14 16:44:09
국내 지방공항이 수년째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한국공항공사 소속 14개의 공항 중 김포·제주·김해 등 3개 공항을 제외하고는 11개의 공항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희 의원(새정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광주, 울산, 청주, 양양, 여수, 사천, 포항, 군산, 원주, 무안 등 11개 지방공항이 적자를 기록했다.
 
11개 공항의 연도별 적자규모는 ▲2012년 596억5600만원 ▲2013년 619억9700만원 ▲2014년 593억6500만원으로 지난 3년간 발생한 적자는 1810억1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는 울산공항이 약 99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여수공항(93억원), 포항공항(8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수년째 해법 없는 지방공항 적자운영 문제는 한국공항공사가 너무 안이한 자세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방공항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중국 현지 여행사 유치 등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4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회교통위의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위 의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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