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며 전세가격 상승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서울은 높은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며 37주 연속 매매·전세 동반 상승세를 지속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3주차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10%, 신도시 0.03%, 경기·인천은 0.05%로 수도권 전지역에서 상승했다.
서울은 중랑 0.25%, 금천 0.24%, 성북 0.23%, 은평 0.18%, 동대문 0.17%, 관악 0.16%, 동작 0.14%, 성동 0.12%, 서초 0.11% 순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중소형아파트로 전세입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졌다.
금천은 3억원 내외 자금으로 살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금주 상승폭이 컸다. 독산동 주공14단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 돈암동 한진·한신, 석관동 석관래미안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은평은 녹번동 북한산 푸르지오, 불광동 라이프미성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 0.07%, 산본 0.07%, 평촌 0.05%, 중동 0.05%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선6단지금호한양, 강선1단지대우벽산 등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매도·매수자간 가격차가 커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산본은 입주물건을 찾는 매수세가 이어지며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이 금주 1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 0.17%, 고양 0.14%, 시흥 0.11%, 의왕 0.10%, 파주 0.09%, 광명 0.0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김포는 중소형은 물론 대형면적도 입주 가능한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청송2차2단지, 풍무동 신동아 등 대형면적이 25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고양은 중소형 면적이 간간이 거래되면서 성사동 신원당9단지태영, 탄현동 탄현현대한신6단지, 행신동 햇빛주공23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전셋값은 물건이 귀해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서울은 중랑 1.21%, 금천 0.79%, 도봉 0.75%, 광진 0.65%, 은평 0.57%, 성북 0.55%, 동작 0.52%, 서대문 0.5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중랑은 상봉동 건영2차, 신내동 신내대명11단지, 면목동 면목현대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금천은 독산동 주공14단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가산동 두산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 0.22%, 광교 0.17%, 중동 0.15%, 판교 0.12%, 분당 0.10%, 산본 0.10%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매매전환 수요로 전세문의가 줄었지만 물건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계속됐다. 주엽동 강선15단지보성, 대화동 성저4단지삼익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광교는 중소형 전세물건이 귀해 오른 값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상현동 광교상록자이, 광교경남아너스빌 등이 금주 50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반달삼익, 중동 복사골건영1차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 0.47%, 과천 0.45%, 고양 0.33%, 의정부 0.20%, 시흥 0.19%, 하남 0.19%, 인천 0.19%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 포일자이 등이 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 별양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고양은 행신동 햇빛주공23단지, 화정동 볓빛부영8단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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