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전격 방문하고, 이재용 전무와도 만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SK그룹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등은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둘러보고 브리핑도 받았다.
브리핑은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담당했으며 이재용 전무도 참석했다. 브리핑이 끝난 뒤에는 사장단을 중심으로 1시간 정도 별도회의를 가졌다.
최 회장의 이번 삼성전자 방문은 몇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브리핑에서 최 회장은 휴대폰, 넷북 등 단말기와 함께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 에볼루션(LTE)'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LTE는 삼성이 와이브로와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기술로, SKT는 와이브로와 LTE를 모두 서비스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이번 회동에 대해 일단 두 회사 관계자들은 자세한 언급을 피하는 분위기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평소부터 넷북 같은 차세대 플랫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만남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끔 있는 일상적인 사업장 방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만 말했다.
하지만 최 회장의 삼성전자 방문이 그동안 좀처럼 없었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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