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다음카카오(035720)는 정보성 비즈 메시징 서비스 '카카오톡 알림톡'을 공식 출시하고, 기업 메시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알림톡은 카카오톡을 통해 정보형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업 메시징 서비스다. 쇼핑몰, 은행, 신용카드, 택배회사 등이 주문, 결제, 입출금, 배송, 멤버십 포인트 적립 등의 정보를 별도 사전 카카오톡 친구 추가 없이 전송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우선 카쉐어링 서비스 브랜드 쏘카, 도도포인트 운영사 스포카 등과 함께 첫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LG CNS, 비즈톡, 두나무 및 엠앤와이즈와 공식 딜러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음카카오의 기업 메시징 서비스 '카카오톡 알림톡'. 사진/다음카카오
알림톡은 사전 친구등록 여부와 상관 없이 주문, 결제, 입출금, 배송 등 정보성 메시지를 고객이 제공한 전화번호를 토대로 발송이 가능다는 측면에서, 기존 친구추가 후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던 옐로아이디 메시징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발송 주체가 명확치 않았던 기존 문자 메시지와 달리, 카톡 프로필을 통해 발송 주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별도 카카오인증마크를 더해 피싱이나 스팸에 대한 걱정도 줄였다. 또 카카오톡으로 관련 메시지를 받아보고 싶지 않다면 채팅방 상단에 있는 '알림톡 차단'을 누르면 기존처럼 SMS로 메시지를 받아보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메시지 한 건당 1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어 기존 문자 메시징 서비스와 비교해 비용 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동시에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용자가 알림톡 메시지를 받고, 채팅방 상단의 '추가' 버튼을 누르면 공식 카톡 계정(옐로아이디)의 친구로 추가되고, 마케팅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는 카카오톡이 이용자의 일상 생활에 편의를 더해 모바일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알림톡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4월부터 쏘카, 8월부터 스포카 등과 함께 사전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며 알림톡의 효과를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림톡의 공식 출시와 함께 한화생명, 야놀자트래블, 한살림 등 다양한 기업들이 알림톡 도입을 확정하거나 적극 검토하고 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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