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최근 중국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글로벌투자회사인 BNP파리바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7.7%에서 8.2% 상향 조정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투자 확대와 가계 수요 증가, 수출 수요 회복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올해 8.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치는 당초 전망치인 7.7% 성장을 상회하는 것이다.
BNP파리바는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8.5%에서 9.5%로 높였다.
BNP파리바의 이번 조치는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골드만삭스와 모건 스탠리, 세계은행(WB) 등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첸 싱동 BNP파리바 베이징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훨씬 견고하다"고 며 "고정자산 투자와 소매판매의 호조가 산업생산의 실절적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첸 연구원은 이어 "중국의 신규 대출이 올해 말 9조5000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라며 "5월까지 도시고정자산 투자 역시 전년 대비 32.9% 상승했다"고 밝혔다.
BNP파리바가 전망한 대로 중국이 올해 8.2% 성장을 이룬다면 당초 8% 성장을 목표로 경기부양책을 진행해온 중국 정부의 노력을 결정적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신규 대출을 기록적으로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재정지출을 확대해 왔다.
장 지엔화 중국인민은행 리서티센터장은 중국 경제가 올해 2분기 7.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세계 경기침체와 내수 성장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중국 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3분기 8%대 성장을 보인 후 4분기 9%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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