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5년간 허리디스크 환자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허리디스크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은 208만여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20.4%(35만여명)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총진료비 또한 4996억원에서 5973만원으로 19.5%(977억원)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24.2%로 가장 많았고 70대(18.6%), 60대(18.4%)가 뒤를 이었다.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무리한 운동으로,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노화현상에 따른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진료인원이 많았을 것으로 심평원은 추정했다.
세부 상병별로는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요추 및 기타 추간판 장애’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을 넘는 59.4%를 차지했다.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장애(추간판 탈출증)는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해주는 디스크 조직(추간판)이 밖으로 밀려나오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목(경추)과 허리(요추)부분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밀려나온 디스크 조직이 주위의 신경근을 자극하거나 압박하면 다리의 저림이 나타나게 되는데, 밀려난 부위가 크고 중앙에 위치하면 드물게 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심평원은 일상생활 중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운동을 통해 근육 각 부위의 피로를 풀고 척추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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