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완료한 '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카카오뱅크)'와 'I-뱅크', 'K-뱅크' 등 3개 컨소시엄 중 인터파크(108790)가 주도하는 I-뱅크의 시가총액이 상장사 기준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가 전날 오후 6시 마감됐다.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다음카카오(035720)가 중심인 '한국카카오은행주식회사(카카오뱅크)',
인터파크(108790) 연합군인 'I-뱅크',
KT(030200)가 대주주인 'K-뱅크' 등 3개 컨소시엄이다.
벌써부터 증권가에서는 각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기업들의 조합과 몸집(시총)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이들 컨소시엄에 속한 국내 상장사만 놓고봤을 때엔 9개 상장사가 속한 I-뱅크가 시총 42조6809억원(전날 종가기준)으로 가장크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1위인
SK텔레콤(017670) 시총만 21조1150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여기에
기업은행(024110)(7조5392억원)과
NH투자증권(005940)(2조8563억원),
현대해상(001450)(2조7222억원),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은행ㆍ증권ㆍ보험 전문기업이 다수 포진했다.
카카오뱅크에 참여한 6개 상장사들의 시총은 27조6936억원으로 가작 작다.
KB금융(105560)(13조6382억원)과
다음카카오(035720)(7조6445억원)만 76.8%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대부분 중소ㆍ중견 업체들이다. 하지만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와 국내 오픈마켓 상거래에서 점유율 1위인 이베이(지마켓ㆍ옥션), 우정사업본부(우체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단순 시총 규모만 놓고 앞으로의 사업성을 평가할 수 없는 이유가 이때문이며, 컨소시움 간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증권전문가에 따르면 "중금리대출 중심의 업무영역 특성상 기존 은행권의 경쟁부담 수준은 낮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조달비용과 수수료수익 압박 가능성이 상존하고, 중기적으로는 수익성 방어를 위한 채널전략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이들 컨소시엄의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조언했다.금융 당국은 최종예비인가 대상을 12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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