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여수에서 제9차 세계 전복 심포지엄(IAS)을 개최한다.
세계 전복 심포지엄은 3년마다 전복 주요생산국을 돌아가며 개최하는 학술대회 및 전복 생산자들의 교류의 장이다. 지금까지 호주, 중국 등 주요 전복생산국에서 돌아가며 열렸으며 우리나라가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피터 브릿 세계 전복학회장, 피터 쿡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교수 등 13개국 250여명의 전복 분야 석학들이 참여해 전복의 세계화와 전복산업 육성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000톤 이상의 전복을 생산해 중국에 이어 세계 전복 생산량 2위 국가이며 연평균 10% 수준의 생산량 증가를 보이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전복은 전 세계적으로도 시장규모가 연평균 15%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한국, 일본 등 전통적 소비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유럽 등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고 있어 향후 글로벌 먹거리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해수부는 전복산업의 육성을 위해 골든시드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속성장·대형종 등 수출용 전복 종자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전복 양식 효율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최용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세계 전복심포지엄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것은 우리의 전복 양식 기술력과 산업적 육성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복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대표적인 수산물 수출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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