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적어도 1~2년 안에 신종플루나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세계 판데믹(대유행)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DNA백신이 시중에 보급될 것이다"
VGX인터내셔널(이하 VGX인터(011000))는 1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이노비오 바이오메디컬(옛 VGX파마수티컬스)이 연구·개발 중인 인플루엔자 DNA백신의 동물실험 결과 신종플루(H1N1) 등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예방과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노비오 바이오메디컬은 지난 5월 VGX인터의 모회사 VGX파마수티컬스와 합병한 유전자 전달기기 전문기업이다.
종조셉김 이노비오 대표이사(사진)는 "이노비오 신약개발 연구팀이 인플루엔자 DNA백신을 돼지에게 총 세 번 접종한 결과, 두 번째와 세 번째 접종에서 높은 혈중 항체농도를 확인했고 100%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DNA백신의 특성상 다양한 항원을 복합적으로 접종할 수 있다"며 "항원과 유전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변종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뛰어난 예방 효과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신종플루 DNA백신에 대한 전임상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라며 "곧 임상 1상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신종플루와 같은 판데믹 질병에 대한 백신은 임상 1상만 마치면 상용화 승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김 대표가 이날 밝힌 연구 결과는 지난 9일과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DNA 백신 아시아 2009’에서 발표됐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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