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WHO, 신종플루 경보 6단계 격상 검토 중
사망자 1만8965명..감염국 64개국
2009-06-03 14:17:00 2009-06-03 16:44:15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경보 수준의 6단계 격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의 2(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후쿠다 게이지 WHO사무차장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경보 수준을 현행 5단계에서 '대유행 선언'을 의미하는 6단계로 격상할 것을 고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게이지 사무차장은 이날 오후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동안 여행 관련 감염으로 이뤄지던 신종플루가 지역 내 확산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라며 "아직 완전한 이동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어 6단계 격상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6단계 경보가 발동되기 위해선 신종플루의 진원지였던 미주 대륙을 제외한 다른 대륙에서도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인간 대 인간의 감염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돼야 한다.
 
WHO는 지난 4 29일 열린 WHO 3차 비상위원회 회의에서 신종플루와 관련한 전염병 경보 수준을 `대유행(pandemic)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5단계로 격상시킨 후 현재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한편 WHO가 이날 발표한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신종플루 감염자는 18965명으로 나타났다.
 
감염국은 신종플루가 발발한 멕시코와 미국을 비롯한 64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사망자는 멕시코 97, 미국 15, 캐나다 2, 코스타리카 1명 등 모두 11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인 감염자가 8975명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 5029, 캐나다 1336명을 기록했다.
 
지난 4 23 WHO에 공식 보고된 된 신종플루는 이후 40여일 만에 아프리카를 제외한 5대륙으로 퍼졌으며, 전 세계 국가의 3분의 1이 신종플루 감염 공포에 놓였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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