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첫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또 엇갈렸다.
사진/연준 홈페이지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찰스 에반스(
사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시카고에서 연설을 가지고 "2016년 중반이 첫 금리 인상 시기로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반스 총재는 "금리 인상 시기가 언제가 되든 2016년 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는 1% 아래에 있는 것이 적절하다"며 지난 금요일에 했던 발언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동안 에반스 총재는 올해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해왔다.
하지만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전혀 다른 의견을 냈다. 플로리다 올랜도의 한 강연에서 록하트 총재는 "10월과 12월 금리 인상에 상당한 기대가 있다"면서 "만약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실망하는 시장 참가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그동안 꾸준히 금리 인상을 해야한다고 강조해온 인물이다.
다만 이 두 총재의 엇갈린 의견에도 시장은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 9월 초에만 해도 60%까지 올랐지만 현재 37.4%까지 떨어진 상태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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