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총 상금 3억3310만달러(한화 약 3812억원)를 두고 유수의 세계 남자 골퍼들이 겨루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새 시즌이 시작된다.
2014~2015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대회 출전당시의 로리 매킬로이. 사진/뉴스1
PGA 투어는 15일 2015~2016시즌 개막 경기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CC의 노스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릴 프라이스닷컴 오픈(총상금 600만달러)를 통해 재개된다.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는 내년 9월 열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다. 플레이오프 전에 끝나는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8월21일 끝나는 윈덤 챔피언십이 마지막 대회가 된다.
7개 대회가 동계 휴식기 전에 열리며, 11월말 진행되는 맥글래드리 클래식을 마치면 휴식기에 접어들고 이후 내년 1월 열릴 현대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투어가 재개된다.
메이저대회는 내년 4월 열릴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6월 US 오픈, 7월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과 PGA챔피언십 순으로 개최된다. 막대한 상금으로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우는 WGC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5월 둘째 주 열릴 예정이다. 그간 8월 중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은 같은 기간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문에 일정이 당겨졌다.
총 상금액이 가장 큰 대회는 PGA챔피언십과 WGC 플레이어스챔피언십으로 각각 105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다.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서 내년 9월 30일 열린다.
올해 PGA 투어 대회 출전이 가능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45)와 박성준(29), 이동환(28), 강성훈(28), 노승열(24), 김민휘(23), 김시우(20) 등 7명이다. 동포 선수로는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와 미국 동포 제임스 한(34), 케빈 나(32), 리처드 리(28) 존 허(25), 마이클 김(22), 브라질 동포 루카스 리(28) 등이 있다.
다만 시드를 얻은 대회의 우선순위에 따라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시즌 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으로 올해 PGA 투어 출전권을 얻은 이동환(11위), 김시우(23위), 마이클 김(35위), 강성훈(43위), 루카스 리(47위) 중 상금 순위가 높은 세 명은 출전이 가능하지만, 다른 두 명은 미정이다.
지난 9월18일 열린 KPGA 투어 대회인 신한동해오픈 출전 당시의 강성훈. 사진/뉴스1
시즌 첫 대회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의 경우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은 입대 절차를 밟고 있어 올해 불참한다.
이 밖에 '떠오르는 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는 출전하지만, '지는 별' 타이거 우즈(40·미국)는 지난 달 허리 수술로 불참한다.
세계랭킹 15위 내 선수 중에는 매킬로이(3위) 외에 저스틴 로즈(7위·잉글랜드), 브룩스 켑카(12위·미국), 마쓰야마 히데키(15위·일본) 등 4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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