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국내에서 발급 받은 카드로 해외에서도 모바일 결제 가능한 ‘유니온페이 모바일 카드’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확산을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카드는 유니온페이 모바일 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유니온페이인터내셔날 및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실물 플라스틱 카드가 없어도 중국 등 해외 가맹점에서 터치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LG유플러스 스마트폰에 내장된 유심(USIM) 칩에 유니온페이의 터치 결제 서비스가 추가된 것으로 별도의 유심 칩을 발급 받거나 기존 유심 칩을 변경할 필요가 없는 점이 장점이다.
발급 받은 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가 설치된 중국,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 600만 여 개의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유니온페이 모바일 카드’ 출시에 이어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전략 및 로드맵에 따라 모바일 앱카드 K-모션으로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이용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새로운 국제 표준 기술과 다양한 핀테크 결제 솔루션 등을 접목시킴으로써 국경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급변하는 지불결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도 발 빠르다. KB국민 카드는 올해 초 미래결제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핀테크(Fin-Tech)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IT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제휴 관계를 강화하는 등 핀테크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기반 다지기 작업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KB카드 관계자는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국민은행 등 주요 계열사와 핀테크 기업 지원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들이 존재하는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및 연동을 통해 콘텐츠 접근 경로도 다양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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