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로 진행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블프)' 행사동안 주요 업체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00억(20.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코리아 블프 효과로 4분기 성장률을 0.1%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백화점, 온라인쇼핑 등 92개 업체(약 3만4000여개 점포), 200개 전통시장 등이 참여한 코리아 블프가 지난 14일로 2주간의 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기간 22개 주요 참여업체의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7194억원 증가했다.
매출 실적 집계는 주요 백화점의 경우 4년 만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 현대, 신세계 전지점의 매출을 종합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24%가 증가했다. 매출 증가액은 2669억원이다.
메르스 여파로 감소세를 보이던 외국인 관광객 수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 국경절과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연계된 영향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행사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4분기 민간소비 0.2%포인트, 4분기 GDP(국내총생산)는 0.1%포인트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행사기간 중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소매업종 매출액이 평소보다 약 4300억원이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돼 이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액은 3500억원 수준으로 우리 경제 분기별 소비지출 규모의 약 0.2%에 해당한다"며 "더불어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출한 금액도 약 300~400억원 수준으로 추산돼 더 큰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리아 블프 효과로 4분기 성장률을 0.1%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