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한국지엠은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년 1월 1일 부로 신임 사장 겸 CEO에 선임하고, 세르지오 호샤 현 사장 겸 CEO를 회장에 임명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CEO로 재직했으며 앞서 오버추어 아시아지역 부사장과 오버추어코리아 CEO, 야후코리아 CEO 등도 역임했다.
지난 6월, 한국지엠 사장 겸 COO로 부임한 이래 한국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빠르고 견실하게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제임스 김 사장은 현재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의 회장을 맡고 있다.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는 "제임스 김 사장은 암참의 62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계 회장이며 한국 및 서양 문화에 대해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두 문화를 융화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어 한국지엠의 사장 겸 CEO로도 의심할 여지 없는 적임자"라며 "한국 내에서 가장 큰 외국투자 기업 중 하나인 한국지엠의 사장이자 암참 회장인 제임스 김의 역할이 앞으로 한미 경제를 윈윈으로 끌고 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년 9개월여의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세르지오 호샤 회장은 지난 2012년 3월 부임한 이래, 한국지엠의 발전과 내수시장 쉐보레 브랜드의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앞으로도 그는 한국시장 공략에 대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GM 우즈베키스탄 사업도 지원하게 된다.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그 동안 다양한 업계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제임스 김 사장 겸 CEO와 3년 이상 한국지엠을 잘 이끌어온 자동차 업계 베테랑 세르지오 호샤 회장이 새로운 직위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 앞으로 한국지엠의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내년 1월 1일부로 제임스 김 사장 겸 COO(왼쪽)를 신임 사장 겸 CEO에, 세르지오 호샤 사장 겸 CEO(오른쪽)를 한국지엠 회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지엠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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