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형태·재료 등 한옥 건축 기준 마련
2015-10-21 06:00:00 2015-10-21 06:00:00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21일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옥 정체성 제고를 위한 '한옥 건축 기준'을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한옥 건축 기준'은 한옥 건축의 형태 및 재료 등에 대한 최소 필요 요건을 담았으며, 일선 지자체가 법에서 정한 관계법령 일부규제의 완화 적용 시, 해당 건축물의 한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먼저, 주요구조에는 목재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신기술 개발·적용 추이 등을 고려해 한옥의 일부에는 철골 등 타부재를 15개 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
 
한옥 정체성의 핵심요소 중 하나인 지붕에는 한식기와를 사용하고 최소 90cm(3자(尺))의 처마깊이를 확보하도록 했다. 다만, 도심지 등 필요한 경우에는 지자체가 별도 기준을 두도록 해 지역적 특성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옥의 담장은 처마선 높이 이하로 설치해 외부에서 한옥의 주요 미적 요소인 처마선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기준에서 정한 사항 외에는 기존 건축법 등을 준수하도록 명시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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