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밴드 씨엔블루(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가 열정적인 공연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씨엔블루는 지난 24~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컴 투게더'(COME TOGETHER)를 개최했다.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많은 해외팬들이 씨엔블루를 보기 위해 이곳에 몰렸다.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씨엔블루.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지난달 발표한 정규 2집 수록곡 '도미노'(Domino)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씨엔블루는 같은 앨범에 실린 노래 '숨바꼭질'로 공연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씨엔블루의 대표 히트곡인 '외톨이야'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공연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관객들은 객석에서 일어나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며 하나가 돼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날 씨엔블루는 총 21곡을 불렀다. 씨엔블루는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아임 쏘리'(I'm Sorry), '캔트 스톱'(Can't Stop), '신데렐라' 등의 히트곡을 비롯해 '레이디'(Lady), '아이러니'(Irony), '리얼라이즈'(Realize) 등 일본에서 발표했던 노래들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콘서트 내내 열띤 응원을 보냈다.
멤버들은 "지난달 신곡 '신데렐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렇게 콘서트를 열고,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다같이 마음껏 즐겨보자"고 소감을 밝혔다.
◇씨엔블루가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서 씨엔블루는 눈 돌릴 틈을 주지 않았다. 멤버들은 곡 중간중간 멘트를 길게 하기보다는 열정적인 공연을 쉴 틈 없이 이어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팀의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정용화는 무대를 휘저으며 가창력을 뽐냈고, 기타, 피아노 연주와 함께 라이브를 소화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또 이종현은 솔로곡 '아이러니'를 부르는 등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으며, 이정신은 세련된 무대 매너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공연 분위기를 이끌었다. 강민혁은 파워풀한 드럼 연주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지난 2010년 데뷔한 후 밴드로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선보여온 씨엔블루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록밴드로서의 경쟁력을 증명해 보였다. 멤버들은 수준 높은 라이브 밴드 연주로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 시작과 함께 열정적인 라이브 밴드 연주를 선보이기 시작한 멤버들은 콘서트가 채 절반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 이미 땀에 흠뻑 젖었다. 씨엔블루의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 공연은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이날 씨엔블루는 파워풀한 록 음악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분위기의 곡 등 다양한 노래를 소화했다.
씨엔블루는 일본 싱글 '트라이 어게인 스마일 어게인'(Try Again Smile Again), 미니 2집 앨범 수록곡 '사랑빛', 정규 2집 앨범 수록곡 '홀드 마이 핸드'(Hold My Hand)를 앵콜곡으로 부르며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한편 올들어 씨엔블루는 국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정규 2집 타이틀곡 '신데렐라'로 KBS '뮤직뱅크'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음악 방송에서 5관왕을 차지했고,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총 7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달 30일 일본에서 발표한 새 앨범 '컬러즈'(Colors)로 오리콘 주간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씨엔블루는 오는 11월 21~2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씨엔블루 정용화.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 강민혁.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 이정신.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씨엔블루 이종현.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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