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한국선주협회는 한국해양보증보험와 출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해운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전무와 최재홍 한국해양보증보험 사장이 참석해 출자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전략적인 동반관계 구축은 물론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해운불황으로 인해 선박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선사들을 위해 해양보증에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앞서 해운업계는 지난 8월 한국해양보증보험에 150여억원을 출자했으며, 올해 말까지 1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한국해양보증보험이 해운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정부를 비롯하여 지자체, 금융 및 조선업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협회에서도 한국해양보증보험이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해양보증보험이 3년 안에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과 함께 수익성을 내는 구조로 탈바꿈시켜 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이 앞 다투어 출자할 수 있도록 경영능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최근 해운시황의 장기침체로 신조선을 건조하려는 해운업체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 수익성을 예단할 수 없지만, 해운업계를 위해 올인하다 보면 길이 보일 것 같다"며 "해운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출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당국의 금융개혁 방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규제개혁을 통해 현재 규제가 가장 많은 보험부문에 대한 규제가 완활 될 경우 해운업계에서 희망하는 보험상품을 개발해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어 수익성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전무(왼쪽)와 최재홍 한국해양보증보험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동 해운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자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선주협회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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