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등 많은 대형주들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2분기 실적 발표 기간도 절반이 지났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에 절반 가량이 예상평균을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였다.
24일 깜짝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다시 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반도체, LCD 등 전 사업부문이 모두 흑자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6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1168억원보다 두배가량 높았다.
게다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실적호조 분위기를 이끌었다.
LG전자(066570)와 현대차(005380)의 깜짝실적이 돋보였다.
LG전자는 영업이익이 6000억원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7000억원을 넘겼고, 현대차도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65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예상됐던 5000억원 정도를 30% 뛰어넘은 것이다.
한국전력(015760)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대형주 중심으로한 분위기속에 POSCO(005490)는 어닝쇼크 우려에도 오히려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이상민 삼성증권 PB는 이번 깜짝 실적발표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비용 절감이 영향을 많이 끼쳤다. 또한 경제위기를 지나가면서 경쟁사들의 부진으로 인한 승자의 법칙에 의해 살아남은 기업들이 이익을 많이 가져가는 것도 실적에 반영이 됐을 것이다. 실적장세가 마무리되면 실적이 기반되는 종목이 시장을 이끌어 금융·전기전자·건설 등 옐로칩들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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